[아이투자 신혜정 기자]아이마켓코리아의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45% 내린 1만950원이다. 2021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아이마켓코리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2%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3660억원이다.

최근 연도 아이마켓코리아의 주당 배당금은 600원이다. 현재 주가 기준 5.4%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최근 분기인 2021년 3분기 누적 주당 순이익(EPS)이 807원으로 전년 동기 532원 대비 52% 늘었다. 배당은 기본적으로 이익에서 나오는 만큼 올해에도 전년 이상의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2017년까지 배당 규모를 줄였다가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배당금을 올렸다. 배당 확대와 더불어 지난 3년간 5% 이상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2017~2019년 동안에는 100%를 넘겼는데 지난해는 순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88% 수준으로 내렸다.

앞서 회사는 올해 연초 자사주 196만(약 240억원)를 소각한 바 있다. 또한 분기배당으로 지난 8월에 주당 300원, 11월에 150원을 지급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연속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인터파크 계열의 B2B 전자상거래 회사로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품목을 최적의 조건으로 소싱하고 국내외 고객사에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 3분기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소모성 자재 50%, 건자재 19%, 원부자재 22%, IT 품목 9%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세메스,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이다.

여기에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안연케어(지분율 51%)를 인수한 바 있다. 주요 종속회사인 안연케어는 의약품 도매업체와 제약사로부터 의약품을 구매하여 세브란스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고객사에 납품한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인터파크로 지분율은 43%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2017년 이후 매출이 정체됐었다. 이익의 경우 지난 2017년 고마진 품목군인 소모성 자재 등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부진했다가 2018~2019년에는 비용 절감 및 비수익 고객사 영업 축소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기도 했다. 지난해는 코로나 영향에 따라 외형 정체가 지속된 가운데 이익도 주춤했다. 다만 주요 종속회사 안연케어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해왔다.

올해는 외형이 점차 확대됐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평택 공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건자재 및 MRO 공급이 지속돼 삼성 그룹 관련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3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328억원, 순이익은 43% 늘어난 272억원이다.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건 벤처 관련 투자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주가는 약 5년 넘게 조정받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6000원~1만1000원 사이를 오갔다. 이 기간 동안 매년 전년 이상의 배당을 지급한 덕분에 시가배당률은 차츰 상승하기도 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185%, 유동비율 130%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5.5%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7.7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