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이에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황이다. 또,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 성장률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렇게 불안한 증시 상황 속에서 워런 버핏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이라면 어떤 종목에 주목했을까.

가치투자 창시자로 유명한 그레이엄은 투자 조건으로 '안전마진'을 중시했다. 쉽게 말해 안전마진은 기업의 내재가치와 주가의 차이를 뜻한다. 그는 내재가치보다 싼값에 매수할수록 리스크가 줄고 수익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내재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는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이다. 그레이엄은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에서 1년 내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유동부채를 뺀 나머지를 기업 가치로 생각했다.

이렇게 계산한 순운전자본보다 시가총액이 낮을 때 기업이 저평가돼 있고, 특히 순운전자본의 2/3 이하면 좋은 매수 기회라 조언했다. 기업에 대한 자료를 얻기 어려웠던 당시 그레이엄이 제한된 정보로 계산했던 방법이다.

그레이엄의 투자 아이디어를 참고해 국내 주식을 찾아 본 결과 SNT홀딩스, 영원무역홀딩스, 동원개발 등이 그레이엄이 관심 가질 만한 종목으로 뽑혔다.

해당 종목을 볼 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저평가된 종목은 성장 기대감이 낮거나, 최근 업황 악화 등 대부분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따라서 낮은 평가의 배경을 꼼꼼히 살핀 후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딱히 저평가의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면 좋은 기회를 만났다고 볼 수 있다.

SJM홀딩스, 대덕, KPX홀딩스, 휴스틸, SJM, 일진다이아, 세아제강지주, 디와이, HMM, 현대위아, 노루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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