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김경수 연구원]전년도 사업보고서가 속속들이 공시되고 있는 가운데, 저평가 종목들 중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아이투자(itooza.com)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들 중 4분기 매출액 성장률이 높은 기업들을 추려 세부 내용을 살펴봤다. 그 결과 톱텍, 삼목에스폼, 에스에프에이 등이 매출 증가율이 높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인 종목 선정 기준은 아래와 같다.

[선정 기준]
1. 2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PBR 1배 미만
2.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20% 이상
3. 매출액 증가율 높은 순 상위 20선



톱텍은 자동화 장비(FA)제조기업이다. 지난 2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전년도 매출액 6016억원, 영업이익689억원을 발표했다. 4분기 실적만 뽑아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052억원과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는 물론이고 직전 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톱텍의 이번 실적은 비상장 계열회사(대한테크) 인수에 따른 연결대상 종속회사 편입의 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톱텍은 지난 23년 10월 자기주식 40만주 처분으로 타법인(대한테크) 인수 대금 지급을 공시한 바 있다.

[톱텍 -사업보고서 - Ⅲ.재무에 관한 사항 - 3. 연결재무제표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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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고한 기업은 삼목에스폼이다. 삼목에스폼은 건설현장의 골조공사에 사용되는 거푸집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삼목에스폼 -사업보고서 - Ⅱ.사업의 내용 - 1. 사업의 개요]


다만 업종의 특성상 건설경기에 민감하고 주요 납품처인 건설사들의 재정 안정성에 따라 건설기자재업체들의 부실채권 발생요인이 잠재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팩토리 및 반도체 패키징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에프에이, 금융 리스사업이 주업무인 한국캐피탈, 토목·건축 사업을 하는 현대건설 등이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