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김경수 연구원]마이클 모부신 교수의 예측투자에서는 영업가치 핵심동인으로 매출 성장률, 영업이익률, 재투자율을 소개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가치변화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핵심 동인은 영업이익률이다.

영업이익률은 가격과 매출구성, 영업 레버리지, 규모의 경제, 비용 효율과 같은 가치 변화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이들 요인에 의한 종합적인 결과로 기업의 현재 상황을 간단히 살펴보려면 영업이익률이 단순하지만 좋은 재무적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기업가치가 현재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의미 있는 분석 도구인 셈이다.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률이 증가되어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래와 같은 기준에 의해 전년도 1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종목들을 살펴본 결과 피에스케이, 네오위즈, 삼목에스폼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준]
1. 24일 종가 기준 PER 20배 이하&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인 381개 종목 대상
2. ‘24.1Q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종목
3. 증가폭 큰 순 상위 20선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분기 매출액 777억원과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27.5%의 영업이익률을 거두었다. 전년도 1분기 영업이익률이 13.5% 수준이었던 점에 비추어보면, 2배 넘게 이익률이 향상된 점이 눈에 띈다. 단, 매출액이 역성장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온라인 게임산업을 영위하는 네오위즈도 매출액 971억원과 영업이익 148억원을 공시하며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되었다. 부국증권의 이준규 연구원은 "실질적인 탑라인 성장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P의 거짓과 모바일 신작의 흥행 성과에 좌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삼목에스폼은 건설현장의 골조공사에 사용되는 거푸집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1분기 매출액 1119억원과 영업이익 318억원으로 28.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4개 분기간 30% 전후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꾸주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밖에도 한국기업평가, 제룡전기, 케이씨텍, 넥스틴, STX중공업 등이 영업이익률을 많이 늘린 20선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분기 실적 발표 내용은 아이투자의 재무 데이터 서비스인 스톡워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