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양희 연구원]NH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에 대해 인공지능(AI) 관련 모멘텀과 자회사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150원이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톡 개편과 동시에 오픈AI와의 제휴를 통해 트래픽 증가와 구독 모델 도입 가능성, 서비스 내 AI 적용 등 다양한 변화가 기대된다”면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올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 가운데 카카오페이의 흑자전환과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성장, 디어유의 연결 편입,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실적 회복 등을 전망한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30.8% 성장한 6021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는 지난달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그는 “빠르면 상반기 중 탭 개편과 AI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된 서비스가 공개될 것”이라며 “카카오톡 내 챗GPT의 도입, 샵검색 개편, 구독 모델 도입, AI 기반 쇼핑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카카오를 둘러싼 AI 관련 모멘텀 부재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