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김명선 연구원]제닉이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의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제닉은 지난해부터 전방위적인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지속 확장해왔다. 작년 말 기준 월 600만장의 생산이 가능했지만 100%를 초과하는 가동률을 기록하며 추가 증설이 불가피했다.

올해 3월 증설을 마치며 현재는 월 820만장, 특근 시 최대 950만장까지 생산 가능하다. 7월 초에는 추가 설비 도입으로 월 1천만장까지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병목현상이 잦았던 포장 공정에는 자동화 설비가 2분기 중 도입될 예정으로, 생산효율 또한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수주 증가세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맞물리며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박은정 연구원은 "제닉의 주요 고객사가 미국 아마존에서 마스크팩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세포라에까지 입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마존 유럽(프랑스/독일/이탈리아), 영국 부츠 및 코스트코에도 입점하며 유럽 시장에서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글로벌 기업 실리콘투와의 전략적 협업도 본격화되며,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브랜드로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닉은 글로벌 대표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강화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글로벌 브랜드와의 프로젝트가 본격화되었으며, 이 물량은 오는 3분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로레알, 에스티로더, 세포라 등 글로벌 기업의 엄격한 오딧을 조기에 통과하며 품질과 제조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고난도의 하이드로겔 제형 개발 및 대량 생산 경험이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넘어 기초 화장품 분야로의 확장도 주목된다. 제닉은 지난해부터 기초 제품 수주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수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사 스킨케어 브랜드의 미국 크로거 입점이 확정되면서 수출 매출 역시 2~3분기 중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닉의 평균 수주 단가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정 연구원은 "2025년 제닉의 연결 기준 매출은 1,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8% 증가한 348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고성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 제품군 다변화, 제조 역량 강화가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된다.

제닉은 하이드로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스크팩 및 기초 화장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오랜 기간 축적된 하이드로겔 제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유통채널 확대와 자체 브랜드 육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