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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친한경 선박 선점…목표가↑”-NH

06/08 09:14
[아이투자 조양희]NH투자증권은 8일 HD현대중공업의 친환경 선박 건조 역량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7000원에서 15만3000원으로 12% 높였다.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는 HD현대중공업의 실적 추정치를 소폭 올린 가운데, 밸류에이션 할증률을 기존 30%에서 40%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 상승세 장기화로 인한 실적 개선 사이클이 기존 2026년에서 2027년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엔진사업부를 바탕으로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적되는 환경규제로 인해 컨테이너선을 필두로 노후 선박이 교체되는 과정”이라며 “LNG 추진선 외에도 메탄올, 암모니아, 중장기적으로는 수소까지 연료가 확장되기에 엔진 제작 능력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선박 설계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메탄올 추진선 관련해서 국내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신규 수주를 받았으며, 가장 먼저 운항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국내 조선사 전반적으로 LNG선 건조량이 증가하면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리스크 요인인 해양사업부는 하반기 1기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감소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며 “후판가 하향 안정화, 인력 충원을 통해 비용 상승 리스크도 점차 축소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