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Q 영업이익 상회 예상…목표가 높여”-키움

[아이투자 조양희 연구원]키움증권은 16일 현대로템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높였다. 폴란드향 K2 전차 매출 인식이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판단에서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2950원이다.

이한결 연구원은 “하반기에 폴란드 2차 계약이 체결된다면 디펜스 부문의 수주잔고가 지난 1분기 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이라며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추가 해외 수주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현대로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1조62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8% 증가한 9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납품 예정인 K2 전차 물량은 56대로 지난해 18대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내년 납품 예정인 96대의 물량에 대해서도 하반기에 일부 물량은 생산이 시작되면서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분기 매출에 반영된 K2 전차는 7대로 추정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레일솔루션 부문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감소 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에코플랜트 부문도 점차 캡티브 수주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일솔루션 부문의 수주 확대로 내년 이후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올 상반기까지 약 2조8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는데, 추가로 약 5조원 규모 사업인 모로코 철도 차량 사업에도 참여하며 수주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올해 매출액은 4조3466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1% 늘어난 3803억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