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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목표가↑…원전·SMR 성장 기대”-KB

03/11 08:36
[아이투자 조양희 연구원]KB증권은 11일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5500원으로 11%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5900원이다.

이 증권사 장문준 연구원은 “자기자본 비용감소와 수익추정 변경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소폭 상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며 “연결회사의 최근 사고에 따른 부정적 영향 가능성이 아쉽지만, 상반기 투자 포인트를 구조적으로 바꿀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주가는 지난 1월 실적 쇼크와 공격적인 가이던스 제시 이후 30% 이상 오른 상태”라며 “올 상반기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우크라이나 종전 및 재건사업, 대북 관계 개선 가능성 등의 뉴스로 주가가 민감하게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원전 노출도에 주목했다. 장 연구원은 “전통 대형 원전과 차세대 SMR 모두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주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전통 대형 원전에서는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업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 8호기의 2단계 설계·조달·시공(EPC) 전환이 올해 이뤄질 것”이라며 “지난달 3일에는 슬로베니아 크루슈코 원전 2호기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SMR 분야 성과에도 눈을 돌렸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과 함께 팰리세이드 원전 부지에서 3.5세대 SMR 프로젝트를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장 연구원은 “홀텍의 경우 폐기물 및 유지관리 기업으로 더 유명하지만, 과거 원전으로 사용됐던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3.5세대는 인허가 측면에서 유리하고, 현대건설의 시공과 금융 지원이 뒷받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17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면서 “연결회사의 사고 발생에 따른 비용발생 가능성으로 1분기 및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다소 낮춰야겠지만, 큰 틀의 턴어라운드 기조는 변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자료>현대건설, KB증권

한눈에 보는 실적 ( 단위: 억원 )

손익계산서 2025.3 2024.12 2023.12
매출액 74,556 326,703 296,514
영업이익 2,137 -12,634 7,854
영업이익률 2.9% -3.9% 2.6%
순이익 1,204 -1,687 5,359
순이익률 1.6% -0.5% 1.8%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연결,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국내 시공능력평가 2위 종합건설업체로서 현대차그룹 계열
경기변동
▷ 해외 플랜트 사업은 중동을 중심으로 수주를 받아 원유가에 영향을 받음
▷ 국내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게 연동
주요제품
건축/주택 57.73%
플랜트 24.90%
토목 12.83%
기타 6.35%
연결조정 -1.82%
* 수치는 매출 비중
원재료
▷ 레미콘 (루베당 12년 5만7100원 → 13년 5만7400원 → 14년 5만9400원 → 15년 5만7400원 → 16년~17년 6만4200원)
▷ 봉강류 (톤당 12년 76만5000원 → 13년 74만원 → 14년 69만5000원 → 15년 60만원 → 16년 59만5000원 → 17년 63만5000원)
▷ 강판류
▷ 시멘트
▷ 아스콘
▷ 전선
* 괄호 안은 가격 추이
실적변수
▷ 글로벌 플랜트 업황 개선시 수혜
▷ 환율 상승시 수혜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시 수혜
▷ 원유가 상승시 수혜
리스크
재무건전성 ★★★
- 부채비율 110.85%
- 유동비율 184.01%
- 당좌비율 174.85%
- 이자보상배율 13.65%
- 금융비용부담률 0.30%
- 자본유보율 1,212.20%
신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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