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지난해 4Q ‘깜짝 실적’…목표가↑”-한투

[아이투자 조양희 연구원]한국투자증권은 11일 원텍이 지난해 4분기 6개 분기 만에 ‘깜짝 실적’을 거운데 이어 올해도 수출 모멘텀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8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전 거래일 원텍의 종가는 6650원이다.

원텍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36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4% 늘어난 13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 19.8%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 증권사 강시온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로는 고주파(RF) 장비(올리지오·올리지오X) 120억원, 소모품 8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국내는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개선된 흐름을 보였고, 해외는 태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모품은 겨울철 시술 성수기 영향으로 분기 성장을 기록한 것”이라며 “4분기부터 미국 파트너 에이엠피(AMP)를 통한 라비앙 수출이 시작됨에 따라 브라질향 라비앙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하며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올해는 지난해 낮은 기저 효과에 더해 다양한 수출 모멘텀이 실적으로 이어지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2.3%, 24.6%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170억원으로 추정되는 태국 법인이 수출의 성장 축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브라질 올리지오X, 미국 라비앙 매출이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실적 부진 요소가 컨센서스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고, 수출 성과가 가시화되는 점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회복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