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제강 산업을 줄여 철강산업이라 한다. 철강산업은 조 단위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으로 신규 진입장벽이 높다. 세계 조강생산량은 연평균 약 3% 정도 증가해 성숙산업으로 분류된다. 국내 대표기업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다.

철강은 석유화학 제품과 함께 대표적인 소재 산업이다. 주요 수요처는 자동차, 조선, 건설, 가전, 기계며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조선, 건설이 약 75%를 차지한다.

철강을 만드는 고로는 "높은 용광로"라는 뜻이다. 고로는 한번 가동되면 멈추기 어렵다. 고로의 온도를 다시 높이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강 생산량은 외부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절하기 힘들다. 때문에 철강업체 실적은 철강재 가격에 민감하다.

주요 원재료는 철을 함유한 철광석과 연료인 석탄이다. 철광석을 대부분 수입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 수혜를 보는 업종으로 분류되나 점차 철강 수출 및 현지 공장을 늘려 환율 영향을 줄이고 있다.

한편 철광석을 직접 녹이는 고로와 달리 전기로는 전기로 가열해 '고철'을 녹여 철강제품을 만든다. 소량, 양질의 강철 생산이 가능해 특수강과 고급강을 만들 때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