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뉴스 > 전체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BM을 알아야 주식이 보인다] 백화점

백화점에 창문이 없는 이유?


실제 사업의 BM(Business model)을 이해 함으로써 주식시장 및 사업을 보는 안목을 넓혀 드리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첫회는 백화점업을 소개합니다.

 

History

 

백화점(百貨店)이란 말 그대로 백 가지의 재화를 파는 상점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는 3,000m2 이상의 면적의 편의시설을 갖춘 현대식 쇼핑몰을 일컫는다.

한국의 첫 번째 백화점은 일본의 통치하에 있던 1916년에 생긴 미스코시백화점이었다.

 

그 후 1931년 최초의 한국자본에 의해 만들어진 화신백화점이 생기게 된다. 화신백화점은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이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시골에서 엘리베이터를 구경하기 위해 상경하는 관람객이 있을 정도였다 한다.

 

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1933년 일본에서 미용연구를 하고 돌아온 오엽주씨가 서울 화신백화점 안 에 문을 연 화신미용실이 우리나라 최초의 미용실이라 한다. 그녀가 처음 파마를 시작하자 여성들이 몰려와 머리를 맡겼으며 파마 값은 당시 금가락지 하나 값과 엇비슷할 정 도로 비쌌다고 한다. 그 후 90년도에 삼성계열에 인수되어 지금은 철거되었으며 그 자리에는 지금 종로타워(국세청 건물)가 들어서 있다.

 

 

현재 백화점업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3강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백화점업계는 성숙단계에 이르러 더 이상의 확장은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백화점의 매출구조

 

백화점 매출에는 직영매출과 특정매출이 있다.

 

직영매출은 식품류와 같이 품질관리가 필요한 상품군에 대해 백화점이 직접 재고부담을 안고 매출하는 형태이고, 특정매출은 의류와 잡화 등 점포 입주자들로부터 판매수익의 일정 퍼센트를 가져오는 것이다. 현재 백화점 수입의 대부분은 특정매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의 수익으로는 식당가의 매장임대로 인한 임대수익, 문화센터 운영수익, 주차장, 구내식당 운영수익 및 유니폼판매 수익 등이 있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백화점의 세일이 부쩍 늘었다. 신기하게도 백화점의 세일은 어느 백화점이나 비슷한 시기에 한다. 그 이유는 현재 빅3의 경우 암묵적으로 서로의 합의에 의해 세일 일자를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이 세일을 하더라도 돈을 버는 이유는 간단하다. 백화점의 마진이 30%일 경우 마진을 20%만큼 줄여서 파는 것이다. 백화점과 업체간에 서로 5%씩 가격을 양보 한다면 소비자에게는 10%싼 가격에 팔 수 있고 10% 싼 가격으로 고객 수는 늘어나게 된다.

 

참고로 임대매장은 백화점 세일 행사기간에도 세일 제외 매장이 존재한다. 이것은 임대형식의 세를 내기 때문에 굳이 백화점 세일정책을 따라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백화점매장에 가면 3가지 분류의 직원을 볼 수 있다. 특정매출에 해당하는 의류, 잡화 등의 판매를 맡고 있는 업체에서 파견되어 나온 판매매니저들이 있고, 계산 및 매장의 전반적인 상품 및 매장의 배치를 담당하는 백화점 직원, 그리고 귀에 이어폰을 끼고 매장을 지키고 있는 용역직원이 있다.

 

백화점은 고가의 상품이 많아 80%이상이 카드로 결제되고 있으며, 백화점 카드 매출 또한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 백화점카드 역시 신용부실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대손충당금 부담도 상당히 늘어난 상황이다. 백화점의 경우 대손충당금 기준이 일반카드사에 비해 상당히 유연한 기준이 적용돼 있고, 그에 따라 충당금적립 비율도 비교적 낮게 측정되어 있다.

 

백화점의 몇 가지 법칙

 

첫째는, 누구나 다 느꼈겠지만 1층에 화장실이 없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백화점에 들어와서 화장실만 이용하고 나가는 손님이 많아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1층에는 화장실을 거의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새로 리모델링을 하면서 1층에 화장실을 만드는 곳도 많아졌다. 1층의 특성상 화장품, 액세서리, 잡화 등 고가의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 많아 디스플레이를 화려하게 하면서 이에 가려 화장실이 잘 눈에 띄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둘째, 백화점에는 시계가 없다. 여유롭게 물건을 고르고 시간 개념이 둔해 지도록 백화점에는 시계를 두지 않는다.

 

셋째,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 이는 밖의 날씨를 알지 못하게 하는 뜻이 있다. 갑자기 날씨가 흐려진다거나 비가 온다면 다들 서둘러 나가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또한 날씨가 어두워 지면 집에 가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행사장은 제일 꼭대기 층에 자리잡고 있다. 백화점으로서 최상의 쇼핑 코스는 백화점 위층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쇼핑을 하는 것이다. 우선 올라가면서 매장에 어떤 물건들을 파는지 알게 되고 내려오면서 그 매장을 다시 들르게 된다는 이치이다. 엘리베이터는 구석에 있고 에스컬레이터는 중앙에 있는 것도 똑 같은 이치로 볼 수 있다. 또한 백화점의 주 고객층이 주부이다 보니 주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먼저 사는 것을 윗층으로 올려서 아동복, 남성복, 여성복 순서로 매장이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건규 bluemoon@viptooza.com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댓글 3개

  • 여름하늘
    우와..롯데의 시장점유율이 1위군여...
    근데 강남쪽은 롯데가 힘을 못쓰는 듯 합니다...롯데 강남점은 동네 백화점으로 전락하였고...잠실점으로 근근히 버텨나가는 분위기...
    현대백화점은 압구정점과 삼성역점 모두 그럭저럭 잘 해 나가는 것 같고...
    그에 비해 반포 신세계의 선전이 돋보이는 듯 합니다...

    물론~~정확한 데이터 없는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여..ㅎㅎ..
    2003.12/02 17:46 답글쓰기
  • 여름하늘
    2003.12/02 17:46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이시마로
    백화점의 법칙에 덧붙여서...

    행사장이 맨 꼭대기 층에 있지만...식기나 가전제품을 파는 매장도 맨 윗층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유도 행사장의 위치의 이유와 똑같습니다. 식기나 가전제품을 사기 위해 꼭대기층까지 올라가고 내려가다가 보면 충동구매를 일으킬 여지가 많이 생기죠.

    백화점에 창문이 없다...? 창문이 없는 이유는 고객들이 밖의 날씨와 시간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이유도 있지만..건축, 인테리어적인 면에서 보면...매장의 진열과 배치에도 전혀 무관하지 않습니다....창문이 있다면 상품을 진열하는 공간에 제약이 생기게 됩니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면 안쪽까지 깊숙히 들어가야만 하게 그 배치를 조정하지요..특히 에스컬레이터는 오르고 내리는 에스컬레이터를 서로 반대쪽으로 배치를 하기 때문에 내려가는 중간에 다시 올라가려고 하면 백화점 내부를 한바퀴 돌아야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게 되어 있죠...또 중간에 충동구매를 하게 되고...

    백화점 내부의 음악은 너무 느리지도 너무 빠르지도 않게 해야 한다...
    너무 느리면 백화점 내부의 분위기가 가라 앉게 되고 너무 빠르면 고객의 발걸음이 음악의 템포에 맞춰져 빨라지기 때문에 느긋하게 둘러봐야할 매장을 빨리 벗어나게 하죠...

    음...저보다 더 전문가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괜히 아는체를 했는지 모르겠네요...헐...저는 이만..
    2004.03/08 01:18 답글쓰기
  • 이시마로
    2004.03/08 01:18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장기낭만투자가
    개인적으로는 시내요지에 백화점을 보유한 롯데가 멀티플렉스에서 두각을 나타낼것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CGV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2005.02/19 13:36 답글쓰기
  • 장기낭만투자가
    2005.02/19 13:36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스탁 투나잇

제휴 및 서비스 제공사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