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환인제약, 외국인 매수 전환..'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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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기관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골라 아이투자에서 매일 공개합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종목이 아닌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환인제약에 대해 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6분 현재 환인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0.2% 오른 2만25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현재 52주 최고가(2만7800원) 대비 27% 내린 상태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 들어 전일까지(1.4~1.28) 환인제약 주식 17만2100여주(지분 0.9%)를 순매수했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줄곧 매도 기조를 유지하다 최근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매매 행보에 변화의 조짐을 보인 가운데 환인제약의 실적 증가세가 눈길을 끈다.

이 회사 매출액은 지난 2013년 4분기부터 매 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2014년 1분기 부터 1개 분기를 제외한 모든 분기에 걸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지속했다. 매출은 정부의 약가인하 영향으로 2012~2013년 부진했지만, 2014년부터 증가세로 복귀했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 실적은 매출액(1412억원)과 영업이익(248억원), 순이익(209억원) 모두 10년래 최대치에 이른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환인제약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이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고, 영업이익이 4% 증가한 19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약 136억원) 급증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보톡스와 필러 매출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11월 환인제약은 미국 앨러간 사와 해당 제품의 공급계약을 맺고 판매를 시작했다.

캐시카우인 정신신경용제 매출도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7%(47억7000만원)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신신경용제 매출은 2001년 182억원에서 증가세를 지속해 지난 2011년 844억원으로 늘었지만, 2012년 감소로 돌아섰다. 정부의 일괄약가인하와 최대 매출 품목이었던 렉사프로(항우울제)의 계약 종료가 맞물린 탓이었다. 하지만 환인제약은 산도사와 에스시탈로프람(항우울제) 판매계약을 맺고 자체 제네릭(복제약) 판매를 늘리는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했고, 이에 관련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은 4%로 매출 증가율(23%)을 크게 밑돌았다. 신제품인 보톡스와 필러의 판매 확대를 위해 가격 할인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 대비 원재료 및 상품매입액 비중'은 44.2%로 전년 동기 대비 8.1%p 상승한 반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7.5%로 전년 동기 대비 3.2%p 낮아졌다.

날로 복잡해지는 사회 구조와 치열한 경쟁, 빈부 격차 확대 등으로 우울증 등 정신질환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환인제약의 정신신경용제 사업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다. 이에 따라 신제품 판매와 관련한 비용의 감소 여부가 향후 환인제약 수익성 회복을 가늠하는 주요 관점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인제약은 1978년 서울대 약대 출신의 이광식 회장이 설립한 제약사다. 이 회장은 첫 직장인 종근당에서 나와 정신과 치료제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이 회장은 아들인 이원범 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경영한다. 지분율은 이 회장과 이 사장이 각각 18.6%와 2.5%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환인제약의 매출비중 정신신경용제 63%, 기타 19%, 소화성쉐양용제 6%다. 기타 제품의 매출비중이 전년 동기 8%에서 11%p 높아졌다. 보톡스와 필러 매출이 반영된 영향이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 실적 기준 이 회사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8배다. 과거 5년 평균인 14.1배보다 높다.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6배,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다. 각각 5년 평균인 1.37배와 9.9%보다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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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제약]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정신·신경치료제를 주력으로 하는 전문의약품 위주의 제약업체
사업환경 ▷ 고령화로 제약산업은 안정적인 성장 전망
▷ 경쟁심화, 빈부격차 확대로 우울증 환자 증가 추세
▷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따른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은 리스크임
경기변동 ▷ 경기변동에 둔감한 편
주요제품 정신신경용제 80.02%
순환계용약 6.41%
기타 5.80%
소화성궤양용제 2.79%
해열소염진통제 2.62%
* 수치는 매출 비중
원재료 ▷ 아캄프로세이트칼슘 (4.8%)
▷ 올란자핀 (3.9%)
▷ 콜린알포세레이트 (3.8%)
▷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1.5%)
▷ 기타 (국내 50.4%, 수입 33.7%)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 우울증 등 정신질환자 수 증가시 수혜
리스크 재무건전성 ★★★★
- 부채비율 10.63%
- 유동비율 650.73%
- 당좌비율 453.58%
- 이자보상배율 709.42%
- 금융비용부담률 0.03%
- 자본유보율 3,302.37%
신규사업 ▷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환인제약의 정보는 2022년 10월 21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환인제약]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23.12 2022.12 2021.12
매출액 2,304 1,989 1,778
영업이익 302 298 313
영업이익률(%) 13.1% 15.0% 17.6%
순이익(연결지배) 298 239 267
순이익률(%) 12.9% 12.0% 15.0%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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