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잘 팔아야 비로소 내 돈이 된다"

이익실현에 강한 적극적 가치투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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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가치투자』, 맞춤형 처방전 담고 있어 ‘주목’
벤저민 그레이엄-워런 버핏 잇는 ‘3세대 투자 전략’


적극적 가치투자』(비탈리 카스넬슨 지음, 김상우 옮김, 부크온 펴냄)의 재출간 소식이 화제다. 이 책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으로 대변되는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전면 업그레이드한 투자지침서다.

바이오 급등주나 남북경협 테마주 찾기에 골몰할 게 아니라, 우량 유망주를 찾아서 최대한 싸게 잘 사되, 무작정 오랫동안 보유만 할게 아니라 최고의 타이밍에 잘 팔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워런 버핏 스타일의 가치투자를 하고 있지만, 뭔가 현실에서는 잘 맞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을 했던 개인 투자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주식투자의 필독서인 셈이다.

이 책은 출간 당시 미국 투자업계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곧바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뉴욕타임스>, <포브스> 등 유수의 언론으로부터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부활’이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알다시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며 1세대 가치투자 개념을 정립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1세대 그레이엄과 2세대를 대표하는 버핏의 투자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가치투자에 관한 새로운 ‘교과서’인 셈이다.
특히 가치투자 원칙을 지금 상황에 맞게 종합해 더 발전시켰다는 점이 앞선 세대와의 차이점이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한마디로 ‘3세대 가치투자’라는 새로운 계보를 완성한 책이다.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강세장에서는 버핏 스타일의 ‘매수-보유 전략’이 탁월한 성과를 낸다는 점은 이 책 역시 동의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시장은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다. 2000년 말부터 주식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이 책의 분석이다.

지금의 시장 상황은 화려한 강세장이 막을 내리고 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 즉 짜릿한 급등과 충격적인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석이 나왔으면 처방도 제시돼야 한다. 이 책의 처방은, ‘매도’다. ‘좋은 가격’에 매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때 잘 파는 전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매수-보유’에서 ‘적극적 매수-매도’로 프레임을 이동시키자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책에서는 ‘최고의 매매 타이밍’에 집중한다. 투자 분석의 키워드로 ‘질’, ‘성장성’, ‘가격 분석틀’이라는 3개 요소도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여기에 ‘가치투자에 관한 성찬’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광범위한 데이터와 실증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투자 기법들이 총망라된다.
적극적 가치투자

부크온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은 ‘매수-보유’에서 ‘적극적 매수-매도’로 가치투자의 방향을 확실히 튼 점이 주목할 대목”이라며 “언제 팔아야 가장 잘 판 것인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는 투자자에게는 특히 놓치지 말아야 할 맞춤형 투자지침서”라고 말했다.

한편, 이 책은 이미 국내에 『타이밍에 강한 가치투자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출간된 바 있다. 이후 한동안 절판되었다가 이번에 원제(Active Value Investing)를 살려서 다시 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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