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빚내서 투자 최대.. 어느 종목 주로 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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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서 주식을 사들이는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5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각각 6조2508억원, 6조2952억원을 기록했다. 양 시장을 합하면 12조546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신용융자란 증권사들이 투자자에게 주식 투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와 비교하면 증가율이 갈수록 가팔라지는 추세다. 2016년 한 해 동안 신용융자 잔고는 4% 증가했고, 2017년엔 46% 늘었다. 올해는 현재까지 27%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17% 늘어난 점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



신용융자는 주로 개인투자자가 이용하기 때문에 이들의 투자심리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주가 급등락을 반복한 남북경협주에 신용융자가 몰리자, 증권사들은 일부 종목에 대해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등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연초(1월 2일) 대비 신용융자 잔고율(신용잔고수량÷상장주식수)이 높아진 종목은 디에이치피코리아, 한창, 이건산업, 국동, 한솔신텍, 오르비텍 등이다.

인공눈물 제조사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신용융자 잔고율은 2.3%에서 13.4%로 11.1%p 증가했다. 현재 잔고 수량은 약 222만6000주로, 연초와 비교했을 때 183만7000주 가량 늘었다. 소화기 제조사업을 하는 한창 또한 잔고율이 3.7%에서 12.6%로, 8.9%p 가량 늘어 디에이치피코리아 뒤를 이었다.

잔고율이 크게 늘어난 기업들은 대부분 주가도 많이 올랐다. 디에이치피코리아 주가는 연초 대비 70%, 한창은 54% 상승했다. 한솔신텍, 인콘, 화성밸브 등 주가가 2배 이상 오른 곳들도 있다. 화성밸브가 남한,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연결사업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급등하는 등, 대부분이 특정 테마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종목들이다.


빚을 내서 투자하면, 주가 상승시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약 7~9% 가량의 이자율만 부담하면, 이를 초과하는 수익을 모두 투자자의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 부담도 커진다. 주가 하락과 빌린 원금, 이자 상환부담이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자금을 빌려준 증권사는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질 경우, 해당 종목을 일괄 매도(반대매매)해 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에 해당 종목은 주가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테마주들의 경우 실제 기업가치와 무관하거나 과도한 주가 급등락이 잦다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신용융자로 주식을 살 때 테마 뿐만 아니라 실제 사업내용, 실적, 밸류에이션 등을 꼼꼼히 살펴야하는 이유다.

연초 대비 신용융자 잔고율이 크게 늘어난 15개 종목의 1분기 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한창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영업이익이 1444%(3억원→39억원) 증가했다. 위지트와 이건산업 등도 매출과 이익 모두 고성장했고, 서전기전은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15개 가운데 절반인 8개 종목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거나 적자를 지속했다. 1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적자로 PER(주가수익배수)이 (-)인 곳도 4개다.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저마다의 이유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받지만, 호실적 종목에 비해선 한층 더 꼼꼼한 살핌이 필요한 종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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