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 아래 본문의 기관 투자자를 외국인 투자자로 바로 잡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는 한일진공이 눈길을 끈다. 최근 한 달(6월19일~7월19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한일진공 주식은 총 31만3012주로 발행주식수의 0.57% 규모다. 기간을 최근 두 달(5월18일~7월19일)로 늘리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수량은 68만7399주로 늘어난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25% 규모다.

20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1.2% 오른 2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일진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1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향 진공코팅장비 납품 증가로 1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229억원)의 대부분을 벌어들였다.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은 -4억원에서 33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나 순이익은 -6억원에서 -86억원으로 오히려 적자 폭을 키웠다. 매도가능증권처분손익 -172억원의 영향이 컸다(관련기사▷[엇박자분석⑥] 한일진공, BW 처분손실.. 1Q 순익↓).

지난해 10월과 12월에 공시한 진공코팅장비 수주액 119억원이 모두 1분기에 반영됐다. 그리고 올해도 5건의 신규수주를 공시했다. 종료일 기준으로, 세 건의 수주액 합계 88억원은 올해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며 올해 7월 공시한 두 건의 수주액 합계 66억원은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6%로 낮고 유동비율은 298%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0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한일진공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47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119억원 대비 약 42% 가량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