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870여 개 기업 중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트리플 성장'을 달성한 기업은 약 480여 개(약 26%, 금융업, 신규상장기업 제외)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연속으로 실적이 트리플 성장한 기업은 230여 개로 전체의 12%에 불과하다.

상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하반기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 있다. 올해 2개 분기 연속 트리플 성장을 기록한 기업 중 2018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있는 기업은 총 126개다. 이 중 2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때 컨센서스는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의 최근 3개월 값 기준이다. 단, 아래 집계에서 연환산(4개 분기 합)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제외했다.

예상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순서로 정렬한 결과 보령제약, 미투온, 펄어비스, 위메이드, 에스엠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보령제약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8% 급증했고,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5%, 353% 늘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10억원 대비 약 27배 증가할 전망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유통재고 조정에서 벗어나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였다"며 주력 품목의 매출 회복과 수익성 회복에 주목했다. 또 최근 R&D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신약개발에 따른 기업 가치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신대양제지와 도이치모터스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연속으로 리스트에 포함됐다. 신대양제지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030억원(+258%, 전년비), 도이치모터스는 395억원(+237%)이다.

한편, 아래 기업 중 메가스터디교육은 주식분할 결정으로 인한 구주권 제출로 거래가 정지됐다. 정지기간은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며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8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