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중국 굴삭기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진성티이씨가 눈길을 끈다. 진성티이씨는 롤러 등 굴삭기 부품 생산업체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90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61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26% 증가한 53억원을 기록했다.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으나 특히 중국향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 93억원에서 올해 2분기 211억원으로 127% 급증했다. 이 밖에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향 매출액도 238억원에서 303억원으로 27% 증가했다.

다만 이익보다 매출의 증가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8.7%에서 6.8%로 낮아졌다.

16일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의 강준구 연구원은 Caterpillar,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고객사 굴삭기 판매호조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에 바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말 판매량부터 인상된 판가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인 카터필러사를 통해 미국 인프라투자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이 추정한 진성티이씨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3334억원(+34%, 전년비)이며 영업이익은 250억원(+32%, 전년비)이다.



17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1.1% 오른 8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