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펫푸드, 식품시장 블루오션..중소업체도 진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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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자 식품, 사료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펫푸드(Pet Food)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산업 규모는 2015년 1조8994억원에서 2019년 3조원을 돌파, 2027년엔 6조원으로 연평균 10%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한국펫사료협회는 펫푸드 시장이 2014년 7323억원에서 2016년 9696억원으로 연평균 15%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이에 주목한 식품회사들이 펫푸드 시장에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기존 식품 시장은 성장성이 낮은 반면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새로운 분야로 돌파구를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시장이 이제 막 커지기 시작한 만큼 선두를 차지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최근 LG생활건강은 펫푸드 브랜드 '시리우스 윌', CJ제일제당은 '오네이처' 등을 대표로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 빙그레, 하림 등 국내 유명 식품회사들도 시장 진출을 발표해 경쟁에 불을 붙였다.

IBK투자증권 이민희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은 마스(Mars), 네슬레(Nestle) 등 다국적 기업들이 65%를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국내 펫푸드 시장이 선진국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커 기회 영역이라 파악했다.



◆ 중소 사료업체도 발 벗고 나서.. 내년부터 매출 본격

동물 사료에 집중해온 중소업체들도 이 기회를 놓칠리 없다. 대기업에 비해 몸집이 작은 이들은 최근 생산시설을 늘리는 등 행동에 나섰다.
대주산업은 동물 배합사료와 간식 전문업체다. 인천공장에서 양축사료, 장항공장에서 애완동물 사료를 만든다. 보통 사료업체들은 소, 돼지 등 양축용을 주로 만드는데 비해 대주산업은 애완동물사료 비중이 40~50%에 달한다.

시장은 성장 중인 반면 실적은 정체 상태다. 2015~2017년 매출액은 850억원 내외에 머물렀다. 이민희 연구원은 애완동물사료를 만드는 장항공장 생산능력이 부족하고, 기존 양축사료 영업환경이 악화된 탓이라 파악했다.

현재 인천 공장 생산능력은 일 8시간 기준 520톤이다. 그러나 장항 공장은 70톤에 불과하다. 부족한 설비 탓에 이미 수 년 전부터 장항 가동률은 100%를 넘었고, 2015년부턴 200%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대주산업은 2017년부터 장항공장 증설에 들어갔다. 오는 9월 말 완공 후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 연구원은 투자금 110억원을 고려해 생산능력이 1만5000톤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 2019년부터는 외형성장을 기대했다. 그가 예상한 2018년 매출액은 2% 증가한 868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40억원이다. 2019년 매출액은 이보다 6% 증가한 924억원으로, 900억원을 돌파할거라 전망했다.



미래생명자원도 비슷한 케이스다. 동물 배합사료를 만드는 이 회사는 신규사업으로 반려동물 사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대기업과 전면 경쟁을 피하기 위해 차별화된 방안을 모색했다. 대기업이 집중하는 건식 사료나 습식 사료가 아닌, 간식류에 자체개발 물질(GABA)를 넣어 스트레스와 아토피 완화 제품을 출시 예정이다.

현재 관련 공장을 이천 제2공장에 설립 중이다. 2017년 12월 스팩(SPAC)과 합병해 상장했는데, 시설 투자금은 합병시 조달한 자금이 아닌 자체 유보액으로 집행한다고 밝혔다. 1차 투자는 8월 말 마무리됐고, 현재 2차를 진행하며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19년 초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한다.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연구원은 "올해 기존 사업도 라인을 증설해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데, 펫푸드까지 가세하면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가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6% 증가한 435억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20억원이다. 2019년 실적 추정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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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사업을 하는 LG계열사
사업환경 ▷ 생활용품시장은 물량 기준 포화상태인 가운데 샴푸, 헤어케어, 바디케어 등 프리미엄 제품의 질적 성장이 이뤄지는 추세
▷ 기능성화장품과 한방 및 자연주의 화장품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
▷ 음료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강도가 높음, 이 때문에 저가 기획제품 수요가 늘고 있음
경기변동 ▷ 전형적인 내수업종으로 국내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화장품 44.26%
생활용품 31.25%
음료 24.49%
* 수치는 매출 비중
원재료 ▷ Healthy부문 (11.3%) : 소다회, AOS, 우지
▷ Beautiful부문 (1.7%) : 스쿠알란, 알부틴 등
▷ Refreshing부문 (15.8%) : 원액, 당류, 과즙 등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 제품 가격 인상 시 수혜
리스크 재무건전성 ★★★★★
- 부채비율 3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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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사업 ▷ 신규 탈모방지 브랜드 '닥터그루트 헤어케어 라인' 출시
▷ 소셜커머스와 인터넷쇼핑몰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전용 신규 모발 케어 브랜드 출시
- 바이오-아르간 프로페셔널

LG생활건강의 정보는 2022년 10월 21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LG생활건강]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23.12 2022.12 2021.12
매출액 68,048 71,858 80,915
영업이익 4,870 7,111 12,896
영업이익률(%) 7.2% 9.9% 15.9%
순이익(연결지배) 1,428 2,366 8,445
순이익률(%) 2.1% 3.3% 10.4%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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