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11일)까지 이어졌던 코스피와 코스닥의 동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12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6% 오른 2143.42, 코스닥 지수는 2% 오른 721.8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8거래일(9월28일~10월11일)동안 코스피는 9.6%, 코스닥은 15.1% 내렸다. 이 기간 동안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 규모가 컸다. 코스피 시장에서 2조2717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67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와중에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지분을 늘리는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외국인 투자자는 청담러닝을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11일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18거래일 동안 순매수한 청담러닝 주식은 총 44만9495주로 발행주식수의 5.87% 규모다.

12일 시장 지수의 하락폭이 다소 진정되며 청담러닝의 주가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12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6.1% 오른 2만4200원이다.

청담러닝의 중국 영어교육 사업 진출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담러닝은 지난 7월 중국의 국영 교육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영어교육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엔 중국 신학기 시작과 함께 총 10개 학원을 오픈한 것으로 파악됐다. KTB투자증권의 김재윤 연구원은 예상보다 빨리 기존 학원, 유치원 진입이 시작되고 있어 빠른 로열티 수입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청담러닝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7억원(+4%, 전년동기비), 50억원(+36%, 전년동기비)이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청담러닝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9%로 낮고 유동비율은 100%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6배다.

청담러닝은 배당매력이 높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0~8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3.6%~7.1%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배당을 지급했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8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5%다(전일 종가 기준). 단 이미 300원은 중간배당으로 지급해 연말 배당이 작년과 같을 경우 500원이다. 이때 시가배당률은 2%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