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10월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순매수해 눈길을 끈다. 12일 오후 2시 3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3.4% 오른 2395원이다.

외인은 지난 10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7거래일 동안 104만6227주(발행주식수의 1.1%)를 순매수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도 3만1800주를 순매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10월 들어 주가는 약 18% 빠졌다.



최근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실적 컨센서스는 상향됐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3분기 영업이익은 8월 기준 58억원에서 9월 62억원, 10월 현재 66억원이다. 각각 전월 대비 6%, 7% 상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725억원에서 740억원으로 소폭(+2%) 상향 조정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35%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8.9%로 1%p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식업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마로푸드의 대표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 신규 출점과 그에 따른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맘스터치 매장 수는 2013년까지만 해도 400개도 안 됐다. 그러나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려 2016년 1000개를 돌파했고, 2018년 상반기 기준 전국에 112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엔 버거 브랜드 외에 화덕피자 브랜드인 '붐바타'를 신규 런칭해 현재 총 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해마로푸드서비스의 연간 매출액은 2013년 367억원에서 2017년 946억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 매출액은 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440억원 대비 29%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국내 유명 버거 브랜드 가운데 롯데리아가 보유한 매장 수가 1350개(2017년 기준)로 가장 많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면적(3.3㎡)당 평균 매출액은 해마로푸드서비스가 1380만원으로 롯데지알에스(롯데리아 외 타브랜드 운영) 1253만원을 앞섰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아직 전국 가맹점 중 서울의 비중은 8% 수준으로 경쟁사(약 15~20%) 대비 낮아 추가 가맹점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며 "서울 지역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다른 지역 대비 1.5배 이상 높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배달서비스 시작과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맘스터치 배달 앱 개발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파악되며, 서비스 시작 시 치킨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

현재 주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한 투자지표는 PER(주가수익배수) 13.5배, PBR(주가순자산배수) 3.4배, ROE(자기자본이익률) 25.4%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8년 순이익 212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10.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