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가 최근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지엠비코리아가 눈길을 끈다. 지엠비코리아는 현대기아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다.

최근 20거래일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주식은 총 6만2591주로 발행주식수의 0.33% 규모다. 같은기간 주가는 7010원에서 6500원으로 7.3% 내렸다. 17일 오전 11시 4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0.6% 오른 6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잇따른 수주 공시가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월 11일과 10월 8일에 공시한 두 건의 공급계약 모두 전동식 워터펌프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계약금액은 각각 589억5600만원, 1324억9800만원으로 2017년 매출액의 13%, 28% 규모다. 다만 공급은 오는 2020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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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비코리아, 1324억 공급계약 체결... 매출비 28% 지난 4일 리포트를 발표한 NH투자증권의 조수홍 연구원은 지엠비코리아의 전기차용 EWP(Electronic Water Pump)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대차 FCEV용 EWP 독점공급 사업자로 향후 전기차/FCEV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단기적으로 중국 등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부진은 부담요인이나 루마니아/러시아 법인 등 고객다변화가 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176억원(+0.4%, 전년동기비), 영업이익 20억원(-41%, 전년동기비)을 기록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1억원(-71%, 전년동기비)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9%고 유동비율은 132%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