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K머티리얼즈가 업계 기대치에 부합한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18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2% 오른 1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17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25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545억원) 증가한 186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8%(111억원) 증가한 512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25%(69억원) 늘어난 345억원이다.

3분기 잠정 실적은 업계 예상치에 부합했다. 1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업계 컨센서스인 1772억원을 5%(88억원)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489억원을 5%(23억원) 상회했고, 순이익은 컨센서스 325억원 대비 6%(20억원) 상회했다.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간 SK머티리얼즈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삼성증권 이종욱 연구원은 SK에어가스, SK트리켐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3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했다. 자회사들이 주로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의 신규 제품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엘티씨에이엠의 전환사채에 86억원가량을 투자하고 공동개발해 3D NAND용 고선택인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올해 실적은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됐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SK머티리얼즈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665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1760억원, 순이익은 13% 늘어난 1147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8.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1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다. 3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2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