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래에셋대우가 메디포스트의 향후 임상 관련 이벤트와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하고 제조하는 제대혈 전문 기업이다. 제대혈 처리 및 보관, 이식을 담당하는 제대혈은행과 줄기세포치료제가 주요 사업이다. 2018년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제대혈은행이 45.9%로 가장 높았으며 줄기세포치료제(28.8%)와 건강기능식품(10.1%)이 뒤를 이었다.

우선 카티스템의 빠른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카티스템은 2018년 2분기 분기 최대치인 871건(+65%, 전년 동기 대비)의 시술을 달성했다. 카티스템의 우수한 효능과 시술 가능한 병원이 증가한 덕분이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인층 진입도 시술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태희 연구원은 줄기세포치료제 부문이 올해부터 영업이익 흑자구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3월 카티스템 미국 임상 1/2a상을 완료했으며 후속 임상을 위한 파트너링을 계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이 예상한 카티스템의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45억원이다.

해외 매출 발생 가능성도 눈여겨볼만하다. 호주와 중남미, 캐나다는 한국에서의 임상 데이터를 인정해준다. 따라서 추가 임상시험 없이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발매국과 인접한 국가의 환자 유입도 기대했다.줄기세포치료제의 연내 일본 임상3상 진입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임상1상과 2상은 이미 면제받았으며 임상3상의 경우, 환자수가 130여명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단일 국가 기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공 무릎관절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사제형 SMUP-IA-01의 임상1상 진입 역시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다. 김 연구원은 주사제형 SMUP-IA-01의 IND(임상시험용 신약) 승인이 연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증 환자를 타깃으로 출시된 카티스템과 달리 경증 환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메디포스트의 향후 시장 지배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IND(Investigational new drug) : 개발과정 최종 단계의 임상시험에 시험되는 신약을 의미

김 연구원이 전망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7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 적자지속을 전망한 이유를 금감원의 R&D 비용 처리에 대한 가이드라인 발표에 따라 회계 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9년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메디포스트는 전일 대비 1.2% 오른 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