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식품업체 CJ제일제당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잠정실적을 8일 공시했다.

그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조9456억원(+12%, 전년동기비)으로 예상치 4조7224억원을 5%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2652억원(-2%, 전년동기비), 지배지분 순이익은 1080억원(-58%, 전년동기비)을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바이오, 해외식품, HMR(가정간편식)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미래에셋대우 백운목 연구원은 핵산 판가 및 판매량 확대, 라이신 판가 상승 등으로 바이오 부문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고, 해외 매출은 미국, 중국, 베트남에서 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HMR은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비 +40%, 전분기비 +22% 성장해 고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이런 가운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순이익에 반영된 삼성생명 지분 매각 차익 2288억원이 사라진 영향이다. 올해 2분기 순이익에는 CJ헬스케어 처분이익 9957억원이 반영됐다.



부채비율은 다소 높은 편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44%, 유동비율은 101%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44%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9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2.1% 오른 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4%다. 3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2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