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로 유명한 하림의 3분기 영업이익이 5개 분기 만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5% 오른 2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은 이날 분기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272억원에서 12% 증가한 255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억원 적자에서 12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2억원에서 94억원으로 약 45배(4400%) 늘었다.

하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건 2017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3분기 연환산(4개 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5억원 적자로 지난 2분기 기준 138억원 적자에서 적자 폭이 확연히 줄었다. 연환산 값이 전분기 대비 늘어난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음을 뜻한다.

하림 주가는 하반기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 6월 11일 52주 최고가 4170원을 기록한 뒤 조정 받아 10월 30일 52주 최저가 2225원에 도달했다. 이는 최고가 대비 47% 낮은 수준이다. 해당 기간에 기관 투자자가 하림 주식 194만6728주(유통주식수의 2.2%)를 순매도했다.

현재 주가 2580원은 52주 최저가 대비 16% 높으나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8% 낮다.



3분기 실적에 현재 주가를 반영한 PBR(주가순자산배수)은 0.74배다. 연환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PER(주가수익배수)은 산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