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에스엔텍이 수주 급증에 힘입어 3분기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후 2시 5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3% 오른 6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엔텍은 이날 분기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166억원에서 117% 증가한 361억원이다(이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203% 늘어난 39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0억원에서 247% 증가한 33억원을 거둬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세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7.7%에서 3.1%p 상승한 10.8%, 순이익률은 5.7%에서 3.4%p 높아진 9.1%다.

에스엔텍은 하반기 들어 LG전자와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공시한 계약은 총 8건, 금액 합계는 2017년 매출액(606억원)보다 300억원 많은 906억원이다. 계약 기간을 고려했을 때 2019년 1분기까지 매출로 이어져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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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텍 주가는 국내 증시가 급락한 10월 한 달간 13%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21일 거래일 중 16거래일을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순매도한 총 주식 수는 3만8892주로, 유통주식수의 0.3%다.

이후 주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다 지난 8일 장 중 12% 급등해 7000원 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날 하루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6만683주를 순매도하면서 종가는 3.9% 하락 마감했다. 이는 최근 1년 중 하루에 기록한 최대 순매도 물량이다.

현재 주가 6080원은 10월 26일 도달한 52주 최저가 5550원 대비 10% 높다.



에스엔텍 3분기 실적에 현재 주가를 반영한 PER(주가수익배수)은 12.7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1.94배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5.3%다.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PER이 2분기 기준 22배에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은 낮을수록 실적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