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염료시장 1위 업체 경인양행이 3분기 '트리플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14일 주가도 급등 출발했다. 시초가는 전일 대비 5.1% 오른 6500원이며, 오전 9시 2분 현재는 3.5% 상승한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인양행은 이날 개장 전 3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738억원에서 21% 증가한 890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520% 늘어난 82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8억원에서 44억원으로 427% 증가했다.

이익이 매출보다 큰 폭으로 늘며 이익률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8%에서 7.4%p 상승한 9.2%, 순이익률은 1.1%에서 3.8%p 오른 4.9%다.

경인양행은 올해 3개 분기 내내 매출과 이익이 성장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803억원,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32억원이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 71% 성장한 845억원, 4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2017년 연간 영업이익 74억원을 이미 121% 초과했다.

올해 호실적이 이어졌으나 경인양행 주가는 9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약 20% 하락했다. 10월 30일 도달한 52주 최저가는 4700원이다. 앞선 6월 15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7440원보다 37% 낮다.

다만 최저가 이후 반등하면서 주가가 11월 들어 6000원 선을 회복했다. 현재 주가 6400원은 52주 최고가 대비 14% 낮다.



경인양행 3분기 실적에 현재 주가를 반영한 PER(주가수익배수)은 23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1.27배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5.5%다.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PER이 2분기 기준 32.4배에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PER은 낮을 수록 실적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