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관련주 가운데 주요 업체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업종 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14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관련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을 집계했다. 그 결과 22개 종목 중 9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하나 삼성전기, LG이노텍, 파트론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이 포함돼 전체 이익 규모는 증가했다.

22개 종목 3분기 매출액 합계는 5조9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합계는 각각 5945억원, 3737억원으로 185%, 168% 급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카메라가 듀얼(2개)에서 트리플(3개), 쿼드러플(4개)까지 고도화되며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가 수혜를 입고 있다(관련기사▷ [미니분석] 스마트폰 카메라株, 3Q '깜짝 실적'..내년 더 좋다).삼성전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조3663억원, 영업이익은 293% 늘어난 4050억원이다. 22개 종목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보다 3858억원 늘었는데, 그 중 3018억원이 삼성전기 덕분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갤럭시노트9과 아이폰XS 출시로 카메라모듈 판매가 급증했으며, MLCC 업황도 호조를 이어갔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LG이노텍도 아이폰 신작 출시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조3132억원,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1297억원을 달성했다. 두 기업 시가총액 합계는 10조7324억원으로 22개 종목을 모두 더한 13조6419억원에서 79%를 차지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이 가장 낮은 곳은 하이비젼시스템으로 5.8배다. 이즈미디어가 10.4배, 엠씨넥스가 10.9배로 뒤를 잇는다. 일반적으로 PER은 낮을 수록 실적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