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0~140여개 기업들이 한 해 실적 목표를 설정하고 공시를 통해 이를 알린다. 회사가 직접 사업 방향과 업황 등을 고려해 제시하는 만큼 증권사 컨센서스와 더불어 실적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자료다.

3분기 보고서를 토대로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연간 실적 전망을 제시한 기업들이 이를 얼마만큼 달성했는지 점검했다. 회계기준(연결/별도)을 밝히지 않았거나 매출액, 영업이익 중 하나만 발표한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연초 발표한 전망치만 고려하기 위해 지난 3월 이후 공시를 낸 기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영업이익 달성률이 높은 순서로 정렬한 결과 아래 10개 종목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굴삭기 부품업체 디와이파워는 지난 2월 공시를 통해 올해 예상 매출액을 3400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제시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933억원으로 목표치를 86% 채웠고, 누적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이미 목표를 28%(69억원) 초과 달성했다.디와이파워 최대주주인 디와이도 덩달아 순항 중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622억원으로 연간 전망치를 77% 채웠고, 누적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목표인 430억원보다 1억원 더 많다.

이 밖에 두산인프라코어, 코미코, 미코 등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연간 목표치에 근접해 4분기를 더하면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영업이익 연간 목표치 달성률 상위 10선 : 디와이파워, 디와이, 두산인프라코어, 코미코, 미코, LG생활건강, 코스메카코리아, 제주반도체, 보령제약, 두산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