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방산株, 남북 화해 무드에도 이익 '쑥'..올해 예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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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남북 평화 무드에도 방산주 실적이 오히려 턴어라운드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업계는 한국항공우주 등 주요 방산업체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정부가 2019년 국방 예산을 늘리면서 올해도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항공기 사고 등으로 곤욕을 치룬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4분기에 실적이 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증권업계 예상 매출액은 7923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이다. 예상대로라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1% 많고, 영업이익도 약 90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다.


대신증권 이동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실적이 약 2년 만에 정상화된 점에 주목했다. 그는 "4분기에 이라크 T-50 수출과 수리온 납품 재개 물량, KF-X 개발 매출 등이 반영돼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마린온 사고, APT 수주 실패에 대한 충당금은 대부분 3분기에 반영해 4분기 충당금은 100억원 내외에 그칠 것"이라 말했다.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아스트도 분위기가 좋다. 증권업계가 최근 한 달간 예상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343억원, 영업이익은 2배 가량 늘어난 33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 황어연 연구원은 아스트 리포트에서 "항공기 B737 MAX의 핵심 부품인 Section48 납품량 증가가 4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Section48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97% 급증한 124억원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Section48은 항공기 고도와 방향 조정에 필요한 꼬리날개가 장착되는 동체 부품이다.

한화그룹에서 항공엔진, 방산, 보안 분야를 담당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룹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이동헌 연구원에 따르면 방산부문 호조와 함께 지난해 추가된 ICT 사업이 온기로 반영된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조6646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09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1위 방산주 LIG넥스원은 예상치가 있는 기업 가운데 나홀로 매출이 역성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 4분기 매출액을 8% 감소한 4025억원으로 내다봤다. 2016, 2017년 신규 수주가 매출액 대비 38.9%, 54.8%에 그쳤으며, 매출 인식까지 1년 이상 시차가 발생해 지난해까진 감익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LIG넥스원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2017년 4분기 LIG넥스원은 대규모 개발 손실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645억원에 이르는 영업 적자를 거뒀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엔 충당금 규모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영업이익을 79억원으로 추정했다.



여전히 남북 화해 기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정부가 2019년 국방 예산을 확대해 오히려 방산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국방 예산을 지난해보다 8.2% 늘린 46조6971억원으로 편성했다. 액수로는 약 3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 증액이다. 그중에서도 방위력 개선비는 13.7% 증가한 15조3733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 리포트에서 "올해 국방예산 중 유도무기가 전년보다 7.3% 증가해 LIG넥스원의 확실한 수혜가 예상된다"며, "남북 관계 개선 기조로 묻혀 있으나 여전히 KAMD, Kill-Chain 예산은 반영된 상태"라 파악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 이봉진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개발·양산을 담당하는 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7000억원 가량 증가해 국내 방산업체 중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방산주 주가는 남북 관계와 정책 등에 따라 등락이 큰 편으로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 일례로 LIG넥스원은 남북 정상회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0월에 주가가 50% 가량 내렸으나 최근 한 달 만에 20% 급등했다. 이동현 연구원은 "수주와 매출 시차로 인해 올해 성장이 크진 않을 전망이나 주가가 단기 급등해 투자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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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 기동헬기'등 국내 유일의 완성 항공기 제작업체
사업환경 ▷ 정부 지원이 필요한 국가 기간 산업으로 군수사업 성장은 지속될 전망
▷ 군용기는 한국 방위사업청 매출 의존도가 높으며 터키, 인도네시아에 일부 수출
경기변동 ▷ 군용기 시장은 경기에 둔감한 편으로 정부의 국방비 투자에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 T-50 계열(34.7%)
▷ KUH 계열(24.7%)
▷ 기체부품 및 민수, 수출 기타(38.3%)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 알루미늄 합금, 티타늄, 복합재, 하드웨어 등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
실적변수 ▷ 신규 국방사업 진행시 수혜
▷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 상승시 수익성 악화
리스크 ▷ 재무 건전성: ★★ (개별)
- 부채비율 223%, 유동비율 225%
-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20%
- 최근 4분기 합산 영업익 적자
신규사업 ▷ KF-X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2015년~2026년)
▷ LCH(민수헬기)/LAH(소형무장헬기) 사업

한국항공우주의 정보는 2018년 12월 05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한국항공우주]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8.12 2017.12 2016.12
매출액 27,894 20,722 29,463
영업이익 1,492 -2,089 3,201
영업이익률(%) 5.3% -10.1% 10.9%
순이익(연결지배) N/A -2,352 2,648
순이익률(%) N/A -11.4% 9%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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