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과 달콤한 초콜릿을 나누는 '밸런타인데이'가 내일이다. 이미 거리에는 화려하게 포장된 초콜릿들이 시선을 끌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도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달콤한 주식 20선을 가렸다. 지난 2013년부터 종목을 선정해 소개 중이다. 이크레더블, 유화증권, KT&G, 한국기업평가, GKL, 한미반도체, 동원개발, 진로발효, 경동제약, 코웨이 등이다.

20개 기업 중 11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함됐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은 한미반도체, 동원개발, 코웨이, 삼성카드, 신한지주, 휴켐스, 아주캐피탈, GS홈쇼핑, 정상제이엘에스 9개다.

기업 선정에는 밸런타인데이 의미를 담은 '신뢰', '달콤함', '현금'을 키워드로 활용한다. 아무리 사랑해도 신뢰가 무너지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듯, 기업에 투자할 때도 믿을 만한 재무 구조 지닌 회사인지 우선 살펴야 한다. 이를 위해 아이투자 종목분석 솔루션 '주식 MRI'의 재무안전성 점수가 3점 이상(총 5점 만점)인 기업으로 꼽았다.

달콤함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높은 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회사라면 투자자에게 달콤한 수익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최근 5년간 영업 적자가 없고,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인 기업을 골랐다. 20개 기업 중 이크레더블, 유화증권, KT&G는 시장 독점력이나 마진이 높은 사업 특성을 바탕으로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30%를 넘는다.

마지막으로 현금 측면은 주주들에게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가를 고려했다. 최근 5년간 배당을 매년 실시했고, 평균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곳이다. 아주캐피탈은 평균 배당수익률이 9%며,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했던 2017년(23.7%)을 제외해도 5.3%를 기록한 고배당주다. 정상어학원으로 알려진 정상제이엘에스도 평균 배당수익률이 6.2%에 달한다.

만약 이러한 기업들에 투자했다면 향후 성과는 어떨까. 아이투자는 2013, 2014, 2017, 2018년 4번에 걸쳐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주식을 소개했다. 가장 처음인 2013년, 가장 최근인 2018년에 선정한 기업들을 지금까지 보유했다고 가정한 결과 모두 시장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우선 2013년에 소개한 기업을 현재까지 보유했을 때 지난 12일 기준 평균 주가 상승률은 무려 135%다. 여기에 누적 배당수익률까지 평균 25%가 더해진다. 삼천당제약이 6년 동안 무려 1732% 올라 '10루타'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리노공업, 이크레더블, 진로발효도 상승률이 100%를 넘겼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1%, 코스닥 지수는 43% 올랐다.

특히 6년 보유 종목의 경우 20개 중 2개를 제외하면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둘 중 삼영이엔씨는 배당수익을 더하면 플러스다. 사실상 한전KPS 외 전종목에서 수익을 낸 셈이다. 우량기업에 장기투자했을 때 성과를 잘 보여준 결과다.

지난해 소개한 기업 중엔 '스타'가 나왔다. 올해만 83% 급등한 디지털대성이다. 올해 급등 덕분에 1년 상승률이 108%에 달한다. 전파기지국이 83%, 진양산업이 50% 급등하는 등 어려운 시장에도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이 밖에 다른 종목들도 지지부진한 증시 속에서 평균 8% 상승해 눈길을 끈다. 평균 배당수익률 3%까지 고려하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각각 8%, 13% 하락한 점과 비교했을 때 성과가 더욱 뚜렷하다.



[밸런타인데이 종목족보]
2013년 : [단독] '사랑' 키워줄 주식 찾는다면?
2014년 : [종목족보] '1년 32%'..초콜릿보다 '달콤한' 주식은?
2017년 : [종목족보] 초콜릿처럼..'달콤한' 20선
2018년 : [종목족보] 발렌타인 초콜렛처럼.. '달콤한' 2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