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브리핑] 테스, 4Q 실적은 양호.. 주가 반등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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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업체 테스가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는 하락 중이다. 증권가는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테스의 실적 반등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테스는 지난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 잠정공시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52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03억8700만원 대비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5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3억2400만원 대비 22.9% 증가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60억원 대비 9.1% 높은 실적이다. 4분기 SK하이닉스 반도체 장비를 수주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4분기 지배 지분 순이익은 25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2억1300만원 대비 69% 감소했다. 테스의 IR 담당자는 전화 통화에서 "4분기 순이익 감소는 주로 금융자산 관련손실 등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법인세 비용이 2017년 4분기는 -24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2018년 4분기는 -4억원으로 20억원 더 반영된 것도 영향을 줬다. 2017년은 앞선 1~3분기에 법인세 비용을 많이 반영해 연간 법인세를 확정할 때 4분기에 조정했던 감소 분이 상대적으로 컸다.

분기실적을 참조해 계산한 연간 잠정실적은 매출 2490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이다. 매출은 4% 증가,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테스 IR 담당자는 "지난해 해외 판매 영업비용 발생과 공정개발비 증가, 데모 장비매출에 따른 일시적 마진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올해 테스 매출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2490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4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반도체 설비투자가 감소해 장비 투자 규모폭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실적 전망을 상향하기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이 필요하지만 아직 반등을 예단하기 어렵고 불확실성이 높다"며 테스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테스의 올해 실적 하락에 대한 의견은 지난 연말부터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 올해 테스의 실적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는 실적 둔화 전망을 과도하게 반영했다며 매수(유지)의견을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 김영건 연구원 역시 실적 전망은 하향했지만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올해 M15 공장 낸드(NAND) 투자를 지속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테스 실적은 반도체 공장 시설투자 규모에 따라 오르내린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삼성전자가 평택 및 화성에 시설투자를 확대하면서 테스의 3D 낸드 공정용 증착장비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2017년에도 양대 고객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부터 증착 장비 주문이 꾸준하게 발생해 매출액 2758억, 영업이익 633억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는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8일 북미정상회담 결렬이라는 시장 악재가 겹치면서 8% 급락했다. 발표 이후 현재까지 11% 가량 하락한 상태다. 작년 1년간 5월과 7월을 제외하곤 매월 하락한 주가는 올해 1월 4일 최저점인 1만150원을 기록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반등 흐름을 이어가던 주가는 2월 13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음날 올해 최고가인 1만8100원을 기록해 최저가 대비 78% 상승률을 기록했다.

7일 오전 11시 29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34% 오른 1만5300원이다. 작년 최고점인 3만9850원 대비 61% 하락한 가격이다. 현재주가에 2018년 실적 기준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은 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3배, ROE는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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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반도체 전(前)공정·태양전지 장비제조업체
사업환경 ▷ 2015년 이후 NAND시장을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
▷ 2015년 국내 반도체 소자업체들이 장기적인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함
경기변동 ▷ 경기에 매우 민감한 산업으로 전방업체(반도체 제조기업)의 설비투자에 영향을 받음
▷ 경기에 따른 실적 변동이 반도체 생산업체보다 큼
주요제품 반도체장비,디스플레이 장비 등 87.95%
제품 외(기타) 12.05%
* 수치는 매출 비중
원재료 ▷ 플랫폼 (17.4%) : Brooks 등에서 매입
▷ 제너레이터 (2.6%) : AE 등에서 매입
▷ 기타 (80%)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업체의 생산라인 투자 확대시 수혜
리스크 재무건전성 ★★★★★
- 부채비율 16.11%
- 유동비율 475.76%
- 당좌비율 207.83%
- 이자보상배율 3,215.34%
- 금융비용부담률 0.01%
- 자본유보율 3,162.25%
신규사업 ▷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테스의 정보는 2022년 10월 21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테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23.12 2022.12 2021.12
매출액 1,469 3,580 3,752
영업이익 -59 559 622
영업이익률(%) -4.0% 15.6% 16.6%
순이익(연결지배) 16 468 740
순이익률(%) 1.1% 13.1% 19.7%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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