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이 왔나 싶었더니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느슨해진 마음에 찬 바람이 불어오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뜨거운 유자차 향을 맡으며 집에서 따뜻하게 지내면 좋을 주말이 코앞이다. 주말에 읽으면 유익할 투자 서적을 소개한다. 몸을 보온하는 사이에 정신에 영양을 보급해줄 책은 다음과 같다.



1. 투자의 가치(이건규 지음)

‘투자의 가치’는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인 가치투자 입문서다. 16년간 가치투자의 명가인 VIP자산운용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르네상스 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이건규 대표의 투자관은 명확하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면서도 변화한 가치 투자 환경에서 ‘가치’와 ‘성장’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본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기업의 성장성에 비해 시장의 평가가 박한 주식을 찾아내면 된다. 이 간단한 원리를 명료하게 담고 있는 ‘투자의 가치’를 투자자 여러분에게 추천한다.



2.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박동흠 지음)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은 어느새 부크온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책이다. 주식에 정통한 현직 회계사가 재무지식을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재무 분석 초보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제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를 직접 인용해 생생하게 내용을 전달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저자인 박동흠 회계사는 공인회계사 업무를 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좋은 기업을 찾아 왕성하게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진정으로 알고 싶어 하면서도 그간 속 시원하게 배우지 못했던 재무지식을 상세하게 펼쳐내고 있다.

3.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박성진 옮김)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은 언뜻 보면 인문학 서적 같지만 실은 투자의 대가인 찰리 멍거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투자 교양서적이다. 이 책은 철학, 심리학, 문학, 수학, 물리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이 어떻게 주식투자와 연결이 되는지 흥미롭게 풀어쓰고 있다.

저자인 로버트 해그스트롬은 일반 투자자의 수준에 딱 맞는 대중적인 투자 지침서를 잘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투자업계에서 쌓은 역량이 총집결된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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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셀트리온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