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한 테스나에 대해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5일 테스나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조달한 자금 중 250억원은 시설자금, 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전환가액은 4만8483원으로 5일 종가 대비 3.8% 낮다. 전환 가능 주식수는 기존 총 주식수 대비 8.28% 수준이다.이런 가운데 7일 키움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테스나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250억원은 CIS(CMOS Image Sensor) 전용 신공장 건설과 CIS 테스터 구매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월 이후 CIS 테스터에만 550~58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주력고객사의 CIS시장 내 경쟁력 상승과 스마트폰 멀티카메라 트렌드에 따라 테스나의 수혜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주력고객사의 CIS 대응을 위해 1차 구매 테스터 가동이 시작되고 6~7월 2차 구매 테스터가 입고 예정이다. 예상을 상회하는 주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에 따른 시스템온칩(SoC) 수혜를 감안한다면 올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이 제시한 2019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92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17억원이다. 오전 9시 1분 현재 테스나 주가는 전일 대비 1.29% 내린 4만9750원이다. 현재 시각 시가총액 3408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15.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