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간 에스앤에스텍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달성해 눈길을 끈다.

13일 에스앤에스텍 주가는 장 중 52주 최고가 8090원(전일비 +10.8%)에 도달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간 연일 상승했다. 7일에는 전일 대비 12.5% 상승 마감했고 10일, 11일은 각각 7.8%, 5% 올랐다. 13일 오후 3시 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5.2% 오른 7680원이다. 6월에만 32%, 연초 대비 103% 오른 상태다.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다. 6월 3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26만3243주를 순매수했다. 유통 주식 수 대비 1.38% 규모다. 기관 투자자도 해당기간에 4만2172주(0.22%)를 순매수해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에스앤에스텍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8년 매출액은 610억원(+13% 전년비), 영업이익은 52억원(+116% 전년비)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High end 제품 수주 확대와 디스플레이용 제품 중국향 매출 증가가 호실적을 끌었다. 지난 2015년, 2016년엔 대규모 시설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로 2017년 수익성이 크게 감소한 적이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2015년 7월, 2016년 2월 각각 자기자본 대비 31%, 42% 규모의 신규 장비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대규모 투자 완료에 따라 올해 이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다.

증권가도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KTB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31% 증가한 8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늘어난 96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방 비메모리 및 OLED 투자 확대로 실적이 성장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에스앤에스텍은 신사업으로 EUV 펠리클 시장에 진입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EUV 펠리클 사업화를 위한 차세대 박막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펠리클은 마스크를 먼지로부터 보호해주는 박막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2020년 전방 국내 고객사의 EUV 공정 도입과 함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2019년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에스앤에스텍 주가수익배수(PER)는 24.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다. 현재 시가총액 1516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96억원의 15.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