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업체 테스나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꾸준한 주가 상승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21일 테스나 주가는 장 중 52주 최고가 5만6300원(전일비 +5.2%)에 도달했다. 종가는 5만4500원이며 24일 오후 1시 36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3.8% 내린 5만2500원이다.

21일 신고가 경신의 배경으로 연이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가 있다. 지난 14일부터 기관 투자자는 18만4404주를 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18만6792주 순매도다.

테스나 주가는 연초 대비 현재 170% 오르면서 고공행진 중이다. 현재 시가총액 3603억원에 2019년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1배다.

테스나는 CIS(CMOS Image Sensor) 실적 본격화로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7일 키움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00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7억원으로 예상했다. 2분기부터 주력 고객사의 CIS대응을 위한 1차 구매테스터가 점진적으로 가동을 시작하고, 6~7월 2차 구매테스터가 입고될 예정이라 밝히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CIS 전용 신 공장 투자에 따른 중장기 전망도 밝다. 테스나는 지난 5일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 한 연구원은 전환사채 발행 후 확보한 현금 중 250억원을 CIS 전용 신공장 건설과 CIS 테스터 구매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주식 희석보다는 증설을 통한 성장에 주목했다. 주력 고객사의 CIS 테스터 외주화는 현재 초기 단계이므로, 공장 증설이 진행된 후 향후 실적 성장의 눈높이를 상향시킬 거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