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가 1일 다시 공급계약 공시를 냈다. 현재까지 공시한 수주 금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2배를 달성했다. 3분기 순조로운 출발과 함께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인다.

1일 삼강엠앤티는 대우건설과 102억원 규모 중형 잠수함 장보고 시설 Jacket 제작공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18년 매출 1439억원 대비 7.0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19년 6월 28일부터 2021년 8월 19일까지 약 25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공시까지 삼강엠앤티가 올해 현재까지 공시한 계약은 총 10건, 계약 금액 총 합계는 2888억원이다.

최근 한 달 동안만 4건의 수주 공급계약이 집중됐다. 특히 지난달 5일 공시한 1126억원의 대규모 대만향 공급계약은 세계 1위 해상풍력 개발 기업 ORSTTED사와 체결했다. 지난 1월 JDN사향 대만 지역 수주에 이어 대규모 대만향 수주가 이어져 올해 턴어라운드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진다.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연구원은 연초 "대만과 일본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따른 대규모 발주가 예정되어 플랜트 기자재 부문에서만 약 3000억원 이상의 수주가 진행될 것"이라 내다봤다. 올해는 삼강엠앤티의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약 9000억원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강엠앤티에 대한 최근 리포트인 지난 4월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도 긍정적인 연간 전망을 내놨다. 엄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2414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2018년 수주한 삼강엠앤티의 해상풍력 자켓구조물 건조가 6월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돼, 올해 매분기 영업실적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1일 오후 2시 55분 현재 삼강엠앤티는 전일 대비 0.30% 오른 497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 총액 1370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15.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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