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깜짝 실적'을 발표하는 상장사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5% 이상 상회한 곳은 LG하우시스, RFHIC, 두산, 롯데정밀화학, 만도, 신한지주다. 또한 영업적자가 예상됐던 한국조선해양은 554억원 흑자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단, 주재무제표 기준으로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만 집계했다. 시장 기대치는 최근 3개월 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예상치 평균이다.LG하우시스는 2분기 매출액 8362억원(전년비 -2%), 영업이익 297억원(+36%)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증권 업계가 예상했던 197억원을 100억원(51%)이나 상회했다.

DB금융투자 조윤호 연구원은 LG하우시스에 대해 "입주물량과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로 수출 매출이 늘어 예상보다 매출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MMA, PVC 등 주요 원재료 가격도 하락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5일까지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곳은 에스넷, LG이노텍, 보령제약, LG하우시스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