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깜짝 실적'을 발표하는 상장사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0% 이상 상회한 곳은 하이록코리아, 동양생명, 제이콘텐트리, CJ CGV, 아이마켓코리아, 미래에셋대우다.

단, 주재무제표 기준으로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만 집계했다. 시장 기대치는 최근 3개월 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예상치 평균이다.

하이록코리아는 2분기에 매출액 361억원(전년 동기비 +18%), 영업이익 54억원(+173%)을 각각 거뒀다. 영업이익은 증권 업계가 기대한 32억원을 68% 초과한 액수다.대신증권 이동헌 연구원은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2분기 매출액은 밀려 있던 수주잔고가 반영돼 일시적으로 회복됐고, 영업이익도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수주 잔고를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은 다시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여 수주 증가가 필요한 시점"이라 덧붙였다.

한편, 8일까지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곳은 KTH, SK가스, 에스넷, LG이노텍 순서다.



※ 위 표에서 전년비 실적은 당시 시점에 공시된 재무제표 기준이다. 이번 분기에 재작성된 비교재무제표 수치가 있을 경우 증감률이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