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전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다날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90%다.

다날은 전일(12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8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난 54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6억원에서 약 15배(1416%) 늘었다.

12일 KTB투자증권 김재윤 연구원은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액 증가, 적자 미국법인 정리 효과에 따라 다날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고 추정했다.3분기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6월 27일부터 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가 폐지돼 디지털 휴대폰 결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분기부터 삼성페이 휴대폰 결제 서비스도 시작해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다날 자회사 페이코인은 자사 가맹점에서 실물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 페이코인(PCI)을 발행했다. 페이코인으로 결제할 경우 1% 수수료와 바로 현금화가 가능하다.

13일 오전 9시 19분 현재 다날은 전일 대비 1.1% 오른 341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