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중계기 제조 업체 에프알텍이 대규모 공급계약을 발표하면서 11일 장중 한때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6일은 조정을 받아 전일 대비 7.7% 내린 6870원을 기록했다.

에프알텍은 지난 11일 KT와 5G 광중계기 2차 단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프알텍 주요 제품인 5G 광중계기를 공급하는 계약이다. 139억원 규모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56%이다. 계약기간은 2019년 9월 10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 1년간 진행된다.

지난 4월 1일도 에프알텍은 5G 광중계기 단가계약을 공시했다. 당시 계약 금액은 2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8%다. 올해 현재까지 공급계약 3건을 공시했으며 계약 금액 합계는 189억원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78억원이다.

에프알텍 사업은 이동통신 중계기 사업, 에너지 사업으로 나뉜다. 올해 2분기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통신 부문 75%, 에너지 부문 19%다. 또한 에프알텍은 KT와 5G 광중계기를 공동 개발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연에 성공했다.

에프알텍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인다. 올해 2분기 에프알텍 매출액은 86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에프알텍 주식 30만6290주를 순매수했다. 유통주식 수 대비 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