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플랫폼, 광고 매출 확대에 따라 증권사 추정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정한 올해 아프리카TV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3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07억원이다.

증권업계의 예상대로라면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선다(이하 연결 기준). 메리츠종금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전분기 U20 월드컵 중계로 증가한 트래픽이 남아있어 기부경제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콘텐츠 다변화로 낚시, 당구, 그림 그리기 등 취미 방송의 성장도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한경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플랫폼(기부경제 선물)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34억원, 광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7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밝다. 김한경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아프리카TV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69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392억원이다.

특히 아프리카TV가 광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한경 연구원은 올해 콘텐츠형 광고 매출액을 전년 대비 56% 늘어난 14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김한경 연구원은 "3분기에 카트라이더 BJ 멸망전, 고등 피파 학교대항전이 성공리에 끝나면서 광고 레퍼런스를 축적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4분기도 리니지2M, 바람의나라:연, V4 등 대작 모바일 게임 출시가 예정돼 광고 매출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아프리카TV 주가는 연초 대비 67% 올랐다. 지난 5월 16일 52주 최고가 7만2000원(+4.3% 이하 전일비)을 기록한 뒤 조정받았다. 이후 8월 6일 종가 5만4800원(-0.5%)를 저점으로 반등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아프리카TV 주식 18만6560주(유통 주식수 대비 1.7%)를 순매수하면서 관심을 나타냈다. 16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5% 내린 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7587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362억원의 2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