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카지노 업체 파라다이스가 지난 10월에 월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파라다이스가 지난 4일 공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10월 실적에 따르면 카지노 매출액은 809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5.4% 증가했다. 테이블 매출이 769억원으로 14.6%, 머신 매출이 40억원으로 34.3% 각각 늘었다.

한화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고객 믹스 개선에 따라 홀드율도 대폭 개선돼 매출액이 창립 이래 월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라다이스시티도 6월 이후 손익분기점(BEP) 매출 기준인 300억원을 연이어 돌파하고 있어 턴어라운드 추세를 더욱 굳혔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7일 파라다이스는 증권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744억원, 영업이익은 280% 늘어난 411억원이다. 최근 1개월 예상치인 매출액 2682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각각 2%, 57% 상회했다.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이날 파라다이스 주가는 장 중 최고 6% 급등했다.

10월 최대 매출과 함께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일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올해 지속된 실적 개선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돼 업종 내 탑픽(Top pick)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시티의 국적별 고객 규모가 고르게 레벨업되며 복합리조트 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매출액 성장과 더불어 이익 질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 분석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홀드율 측면에서 유리한 Mass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