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빅뱅 재계약 성사에 주목한 리포트가 나왔다.

12일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빅뱅 재계약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그는 "빅뱅 멤버들의 재계약 진행돼 군복무 직전 수준의 활동을 가정한다면 내년 영업이익 300억원 수준까지도 기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 637억원(-2%, 전년동기비), 영업손실 30억원(적자전환, 전년동기비)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가 없었고, 악동뮤지션 신보 관련 매출도 정산이 미반영돼 바닥권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액 2857억원으로 지난해(2858억원) 수준을 이을 전망이지만, 영업손실은 45억원(적자전환, 전년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7% 늘어난 3358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내년 영업이익은 빅뱅 컴백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98억원 정도로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