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 소재 생산업체 덕산하이메탈이 3분기 놀라운 이익률 개선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본업 성장과 신규 아이템 덕분에 내년까지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13일) 덕산하이메탈은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136억원(-1.5%,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25억원(+120%, 전년동기비)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8.3%로 직전 분기 8%에서 10.3%p 증가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 조민서 연구원은 영업이익 성장에 대해 고마진 제품 매출 증가와 신규 아이템 테스트 물량 증가 덕분이라 파악했다. 특히 대표이사 변경 후 비용절감 노력과 연구개발 효율화 또한 이익률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그는 덕산하이메탈의 올해 매출액을 520억원(+8.9%, 전년비), 영업이익을 61억원(+441%, 전년비)으로 추정했다. 오랜 실적 정체기를 딛고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제품 출시로 내년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조 연구원은 신규 아이템(고품질 솔더 소재, 비솔더볼 소재)은 연내 퀼리티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솔더 소재 수요가 많은 기술 중심의 패키징 산업 성장이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 덧붙였다.

그는 덕산하이메탈의 내년 매출액을 올해 대비 20% 증가한 624억원, 영업이익을 올해 대비 74% 증가한 106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