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 제조 업체 연우가 3분기에 견조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5.7%p 상승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13일) 연우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749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억원에서 약 4배(269%) 늘었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정한 연우 3분기 매출액은 731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이다. 3분기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13% 상회했다. 게다가 영업이익률은 8.1%로 전년 동기 대비 5.7%p 올랐다.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연우의 3분기 내수 매출액은 356억원(+13% 이하 전년동기비), 해외 수출액은 393억원(+7%)이다. 또한 매출원가율은 88.7%로 전년 동기 대비 4.8%p 하락했다.KTB투자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내수의 경우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중소 고객사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수출은 유럽, 아시아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 지역에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향 별도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인 가운데 3분기부터 중국 제조 법인이 가동을 시작해 이를 만회했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물류 자동화 시스템 안정화와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원가율이 개선됐다고 파악했다. 연우의 IR 자료에 따르면 원재료비는 42억원, 노무비는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6% 줄었다. 매출 성장에도 오히려 비용 절대금액이 줄면서 이익이 크게 늘 수 있었다.

올해 연간 실적은 턴어라운드가 뚜렷할 전망이다. 실적 발표 이후 연우의 분석 리포트를 낸 3곳의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연우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993억원, 영업이익은 292% 늘어난 242억원이다.



전일(13일) 연우 주가는 전일 대비 1% 내린 2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2876억원에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다. 14일 오후 2시 3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8% 오른 2만38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