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시약과 장비 매출 증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14일) 씨젠이 2019년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씨젠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급증했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3분기 매출액은 269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이다. 실제 영업이익은 추정치 대비 91% 초과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KTB투자증권 강하영 연구원은 고른 사업 성장을 매출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3분기 시약 매출과 장비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32% 증가했습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는 시약 판매에 있어 계절적 비수기지만 호주향 매출이 늘어나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그는 STI와 소화기 질환 시약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강 연구원은 씨젠이 호흡기 시약 성수기를 맞아 4분기에 재차 최대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의 예상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330억원이다.

또한, 씨젠의 2020년 성장세를 예상했다. 강 연구원이 전망한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333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255억원이다. 그는 Allplex 신제품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씨젠의 주가도 급등세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씨젠은 전일 대비 9.2% 오른 2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6663억원과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