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자동차 업체들의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 내 127개 기업 매출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74조61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2조1015억원이다.

매출 규모가 큰 기아차, 현대차는 신차효과,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등 호재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기아차 매출액은 15조895억원(+7% 이하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2915억원(+149%)이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1% 성장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자동차 부품사는 대유에이텍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48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6억원에서 약 20배(1854%) 급증했다. 대유에이텍은 자동차용 시트 제조업체로 기아차가 주 매출처다.이 밖에 SJM, 아이에이, GH신소재 등의 영업이익 증가 폭이 컸다. 현대차, 기아차 이익 회복과 맞물려 중소형 부품 업체 이익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이 낮은 기업은 평화정공(2.8배), 티에이치엔(3배) 등이다. 자동차 업종의 전체 PER은 13.7배다.

* 아래 표에서 업종 합계 부문의 3분기 반영 PER은 업종 내 기업들의 순이익 합산 기준이다. 업종 내 기업들의 평균적인 지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익과 자본 규모가 큰 특정 기업의 투자지표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참고 자료 정도로 활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