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B증권 성현동 연구원은 베스파의 '킹스레이드'의 순위 역주행에 주목했다. 순위 역주행은 9월 진행된 마케팅 효과 덕분이며 롱런할 수 있는 IP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스파는 내년 신작 게임 6종도 출시할 예정이다. 성 연구원은 킹스레이드 단일 게임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가 부담 요인이었으나 신작 게임 흥행 여부에 따라 우려가 완화될 전망이라 전했다.3분기 베스파의 영업수익(매출액)은 174억원(-57%, 전년동기비), 영업적자는 129억원을 기록했다. 성 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신규 스튜디오 확대 및 개발 인력 충원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베스파의 풍부한 순현금 자산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재투자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748억원으로 시가총액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성 연구원은 보유 현금은 추가적인 스튜디오 인수 등을 통해 신규 게임 IP 확보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재투자에 쓰일 것이라 파악했다.

베스파는 2018년 12월에 상장한 모바일 게임 제작 및 퍼블리싱 업체다. 17일 주가는 전일 대비 2.69% 오른 1만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